클라우드 데이터 이전, 서비스 종료 시 내 소중한 자료 완벽하게 옮기는 법
안녕하세요! BlogNa 입니다.
어느 날 아침, "중요 공지: OOO 클라우드 서비스가 3개월 뒤 종료됩니다"라는 이메일을 받는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동안 쌓아온 소중한 사진, 중요한 업무 파일들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눈앞이 캄캄해질 겁니다.
꼭 서비스 종료가 아니더라도, 더 저렴하고 좋은 서비스를 찾아 클라우드를 옮기고 싶을 때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디지털 이사'도 실제 이사처럼, 체계적인 계획만 있다면 생각보다 훨씬 안전하고 간단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내 소중한 데이터를 단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완벽하게 새집으로 옮기는 4단계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디지털 이사' 4단계 로드맵
데이터 이사는 즉흥적으로 시작하면 반드시 실수가 생깁니다. 아래 4단계를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1단계: 사전 준비 (이사 계획 세우기)
2단계: 데이터 내려받기 (짐 싸기)
3단계: 데이터 올리기 (새 집에 짐 풀기)
4단계: 최종 확인 (빠진 짐 없나 확인하기)
만약 평소에 디지털 아카이빙 원칙에 따라 파일을 잘 정리해두었다면, 이번 데이터 이사 과정이 훨씬 수월해질 겁니다.
1단계: 사전 준비 - 이사 계획 세우기
이삿짐을 싸기 전, 가장 먼저 할 일은 '버릴 짐'과 '새 집'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 데이터 용량 확인 및 정리: 현재 클라우드에 저장된 총 데이터 용량을 확인하세요. 수년째 열어보지 않은 불필요한 파일이나 중복된 자료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과감히 삭제해서 이사할 짐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새로운 클라우드 선택: 옮겨갈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정합니다. 현재 데이터 용량보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하는지, 요금은 합리적인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세요. 어떤 서비스를 선택할지 고민된다면, 가성비 좋은 클라우드 서비스 비교 글이 도움이 될 거예요.
2단계: 데이터 내려받기 - 공식 '데이터 포장' 도구 활용하기
내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포장해서 내려받는 단계입니다. 서비스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구글을 예로 들면 '구글 테이크아웃'이라는 아주 강력한 공식 도구가 있습니다.
1. 구글 테이크아웃(Google Takeout)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2. 내보낼 데이터를 선택합니다. (Google 드라이브, Google 포토 등)
3. 파일 형식(.zip), 용량(분할 압축 크기), 전달 방법을 선택합니다.
4. '내보내기 생성'을 클릭하고 완료 알림 이메일을 기다립니다.
데이터양에 따라 몇 시간에서 며칠까지 걸릴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갖고 진행하세요. 다운로드 링크가 포함된 이메일을 받으면 모든 파일을 내 PC의 특정 폴더에 내려받습니다.
3단계: 데이터 올리기 - 데스크톱 앱으로 자동화하기
이제 새 집에 짐을 풀 차례입니다. 수십, 수백 기가에 달하는 파일을 웹 브라우저로 하나씩 올리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1. 새로 사용할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스크톱 앱'을 PC에 설치합니다. (예: 데스크톱용 Google 드라이브)
2. 설치 후 로그인하면, PC에 해당 클라우드와 동기화되는 폴더가 생성됩니다.
3. 2단계에서 내려받았던 모든 데이터 파일과 폴더를 이 '동기화 폴더' 안으로 끌어다 놓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데스크톱 앱이 알아서 모든 파일을 새로운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줄 겁니다. 이 과정 역시 데이터양에 따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컴퓨터를 켜두고 잠들기 전에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단, 여기서 몇 가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주의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데이터 이전 시 흔히 발생하는 문제와 주의사항
- 파일명 규칙: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는 파일명에 특정 특수문자(\, /, :, *, ?, ", <, >, |) 사용을 제한합니다. 이런 문자가 포함된 파일은 업로드에 실패할 수 있으므로, 미리 파일명을 점검하고 수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파일 경로 길이: 윈도우 PC를 거쳐서 옮기는 경우, 파일 경로(폴더명 포함)가 255자를 초과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너무 깊은 폴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미리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메타데이터 유실: 사진 파일의 촬영 날짜(EXIF), 파일의 생성 및 수정 날짜 등 메타데이터가 이전 과정에서 변경되거나 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라면, 이전 후 샘플 파일을 통해 메타데이터가 잘 보존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4. 최종 확인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기
이삿짐을 다 옮겼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빠뜨린 물건이 있다면 속상하겠죠. 디지털 이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클라우드에 데이터가 완전히 옮겨진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기존 계정을 삭제해서는 안 됩니다.
기존 클라우드의 폴더 개수와 파일 개수, 총 용량이 새로운 클라우드와 일치하는지 비교해보세요. 또한 중요한 파일 몇 개를 직접 열어보고 깨짐 없이 잘 실행되는지 반드시 '샘플링' 검사를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옮겨졌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비로소 기존 서비스를 해지하고 계정을 삭제하면 됩니다.
내부자의 조언(Insider's Tip)
구글 문서(Docs), 스프레드시트(Sheets)처럼 특정 서비스에 종속된 파일 형식은 다른 클라우드에서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구글 테이크아웃으로 데이터를 내보낼 때, 이런 파일들을 MS 오피스 형식(.docx, .xlsx)이나 PDF처럼 범용적인 포맷으로 자동 변환해주는 옵션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이 작은 체크 하나가 나중에 파일을 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을 막아줍니다.
PC 경유 vs 클라우드 직접 전송, 어떤 방법이 나을까?
오늘 소개해드린 방법은 내 PC를 중간 정거장으로 활용하는 가장 정석적인 방식입니다.
하지만 PC를 거치지 않고 A 클라우드에서 B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바로 전송해주는 'MultCloud' 같은 서드파티 서비스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나에게 맞을지 장단점을 비교해 보세요.
| 구분 | PC 경유 방식 (정석) | 클라우드 직접 전송 (서비스 이용) |
|---|---|---|
| 보안 | 가장 안전함 (내 데이터가 외부를 거치지 않음) | 중개 서비스에 계정 접근 권한을 부여해야 함 |
| 속도 | 내 인터넷 속도에 따라 매우 느릴 수 있음 | 서비스 서버에서 직접 전송하여 매우 빠름 |
| 편의성 | 다운로드/업로드 과정을 계속 신경 써야 함 | 한 번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진행되어 편리함 |
| 비용 | 무료 | 기본 용량 초과 시 대부분 유료 |
결론적으로 보안이 가장 중요하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PC 경유 방식'을,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끝내고 싶다면 '직접 전송 서비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이사 핵심 요약 및 FAQ
핵심 내용 3줄 요약
- 클라우드 데이터 이사는 '사전 준비 → 내려받기 → 올리기 → 최종 확인' 4단계와 '주의사항 점검'을 따르면 안전합니다.
- 구글 테이크아웃 같은 공식 도구와 PC 데스크톱 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 빠른 이전을 원한다면 '클라우드 직접 전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지만, 보안과 비용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데이터 이사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
A. 데이터 용량과 인터넷 속도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며칠, 다시 올리는 데 며칠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100GB 이상의 데이터를 옮긴다면, 주말을 포함해 최소 3~4일 이상의 넉넉한 시간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클라우드 간에 데이터를 바로 전송할 수는 없나요?
A. 네, 가능합니다. 위에서 설명해 드린 'MultCloud'와 같은 서드파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 개인정보를 중개 서비스에 맡겨야 하므로 보안에 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대부분 유료이거나 무료 용량에 제한이 있어, 대용량 데이터를 옮길 때는 오늘 알려드린 'PC를 경유하는 정석적인 방법'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합니다.
Q. 파일의 '만든 날짜' 같은 메타데이터도 그대로 유지되나요?
A. 안타깝게도 서비스마다, 그리고 이전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PC로 내려받았다가 다시 올리는 과정에서 파일의 '만든 날짜'나 '수정한 날짜'가 현재 시간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의 '촬영일' 정보(EXIF)는 유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100%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날짜 정보가 매우 중요하다면, 이전 작업 전에 소량의 샘플 파일을 먼저 옮겨보고 메타데이터가 유지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 기존 클라우드 계정은 언제 삭제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데이터 이전이 완료되고, 새로운 클라우드에서 모든 파일이 정상적으로 열리는 것을 확인한 후에도 최소 1주일 정도는 기존 계정을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혹시 모를 누락된 파일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완벽하게 이전되었다는 확신이 100% 들었을 때 삭제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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