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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SIM 후기, 낭패 보지 않으려면 속도·가격·호환성 3가지는 꼭 확인하세요

일본 여행에서 저렴한 eSIM만 믿고 사용했다가 겪은 속도 저하, 데이터 끊김 등 낭패 경험담과 실패하지 않는 eSIM 선택 꿀팁을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BlogNa 입니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항공권과 숙소 다음으로 가장 먼저 준비하는 것, 바로 '데이터' 아닐까요? 저 역시 얼마 전 떠난 도쿄 여행에서 '가장 저렴하고 간편하다'는 말에 혹해 주저 없이 eSIM을 선택했답니다. QR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개통된다니, 정말 편리한 세상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의 첫 일본 eSIM 경험은 기대와 달리 '낭패'에 가까웠습니다.

시부야 한복판에서 구글맵이 멈추고, 맛집을 검색하려 해도 로딩만 계속될 때의 그 막막함! 오늘은 저처럼 저렴한 가격만 보고 섣불리 일본 eSIM을 구매했다가 소중한 여행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제 솔직한 실패담과 함께 속도, 가격, 호환성 측면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들을 꼼꼼하게 짚어 드릴게요.

[시행착오 기록]
'일 2GB 후 저속 무제한'이라는 문구를 너무 쉽게 믿었던 것이 가장 큰 실수였어요. '저속'이 카톡 메시지 하나 보내기 벅찬 수준일 줄은 상상도 못 했죠. 특히 지하철이나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니 아예 연결이 끊기는 현상까지 발생해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본 eSIM 속도, '이것' 모르면 무조건 느려집니다

eSIM의 속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현지 통신사'입니다. 우리가 구매하는 대부분의 여행용 eSIM은 일본의 주요 통신사인 도코모(Docomo), 소프트뱅크(Softbank), KDDI 중 하나의 망을 빌려 쓰는 방식이랍니다. 일반적으로 일본 전역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커버리지가 넓다고 평가받는 통신사는 단연 도코모입니다.

문제는 저가형 eSIM 상품 중에는 어떤 통신사 망을 사용하는지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eSIM 역시 상대적으로 커버리지가 약한 망을 사용했던 것인지, 도심 외곽으로 조금만 벗어나거나 실내로 들어가면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는 현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일본 eSIM'이라고 적힌 상품이 아니라, '도코모'나 '소프트뱅크' 망을 사용한다고 명시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속도 저하를 피하는 첫 번째 비결입니다.

일본 시부야 한복판에서 스마트폰 데이터가 느려져 답답해하는 한국인 여성 여행객

가격의 함정: '무제한 데이터'의 진실

제가 겪은 가장 큰 낭패는 '무제한 데이터'라는 문구에 숨겨진 함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eSIM 상품은 '일 제공량(예: 1GB, 2GB) 소진 후 저속 무제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핵심은 '저속'이 어느 정도의 속도냐는 점입니다.

보통 128kbps 또는 256kbps로 속도가 제한되는데, 128kbps는 사실상 현대의 인터넷 환경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속도에 가깝습니다. 지도 검색은커녕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조차 버거울 수 있죠. 결국 저는 제공된 고속 데이터를 오전에 다 써버리고, 오후 내내 인터넷 없는 여행객 신세가 되어야 했습니다. 무조건 저렴한 eSIM만 찾다가는 저처럼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가격 광고에 숨겨진 함정들에 대해서는 '로밍보다 싼 eSIM' 광고, 그대로 믿었다간 큰코다칩니다 (함정 총정리)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내부자의 조언]
eSIM 상품 상세 페이지를 볼 때, '저속 무제한'이라는 단어보다는 'FUP(Fair Use Policy)'라는 용어를 찾아보세요. 여기에 속도 제한에 대한 정확한 수치(kbps)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이 정보가 없다면, 구매를 다시 한번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 폰은 괜찮을까? 호환성 체크리스트

eSIM은 물리적인 유심칩이 아닌,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교적 최신 기종 위주로 지원하며, 특히 아래 사항을 미리 확인하지 않으면 구매하고도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지원 기종 확인: 아이폰은 XS 시리즈 이후, 갤럭시는 Z플립/폴드 시리즈 및 S20 이후 모델부터 대부분 지원합니다. 하지만 통신사나 국가별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매 전 판매 페이지의 지원 기종 목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컨트리락(Country Lock) 해제: 해외 통신사나 일부 자급제폰이 아닌 경우 '컨트리락'이 걸려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해외 통신사 망을 사용하는 eSIM을 활성화할 수 없습니다.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해제해야 합니다.
  • 중국/홍콩/마카오 구매 아이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구매한 아이폰은 물리적인 듀얼심을 지원하는 대신 eSIM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의 아이폰이 어디서 구매한 제품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만약 사용하시는 스마트폰이 eSIM을 지원하지 않아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여전히 편리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eSIM 안 되는 폰, 아직도 비싼 로밍만 쓰세요? (ft. 완벽 대안) 글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eSIM 추가 메뉴를 확인하는 모습

실패를 피하는 일본 eSIM 선택 가이드

그렇다면 저와 같은 실수를 피하고, 쾌적한 일본 여행을 위해 어떤 기준으로 eSIM을 골라야 할까요? 다음 4가지 사항만 기억하세요.

  • 1. 통신망 확인은 필수: 앞서 강조했듯이, 상세 페이지에 '도코모(Docomo)' 또는 '소프트뱅크(Softbank)' 망 사용이 명시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정보가 없다면 구매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2. 데이터 정책 숫자 확인: '무제한'이라는 단어에 현혹되지 마세요. '일 몇 GB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소진 후 속도가 몇 kbps인지' 숫자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128kbps는 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3. 24시간 고객지원 여부: 현지에서 데이터 연결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4시간 카카오톡 상담' 같은 고객센터 채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가형 상품 중에는 고객 지원이 원활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 4. 전화/문자 필요 여부 체크: 대부분의 여행용 eSIM은 데이터 전용입니다. 만약 현지 식당 예약 등으로 일본 내 통화가 필요하다면, '통화 및 문자' 기능이 포함된 상품인지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eSIM vs 유심 vs 포켓와이파이, 최종 선택은?

eSIM의 단점을 알고 나니 다른 선택지가 궁금하신가요? 각 데이터 상품의 장단점을 간단히 비교해 드릴 테니,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방법을 선택해 보세요.

  • eSIM (이심):
    장점: QR스캔으로 개통이 간편, 유심 교체의 번거로움과 분실 위험 없음, 여러 국가를 여행할 때 편리.
    단점: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 기종이 있음, 문제 발생 시 대처가 어려울 수 있음, 가격이 유심보다 약간 비싼 편.
  • 물리 유심 (USIM):
    장점: 거의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 안정성이 검증됨, eSIM보다 저렴한 상품이 많음.
    단점: 기존 유심을 빼서 보관해야 하므로 분실 위험, 유심칩 교체가 번거로움.
  • 포켓와이파이 (Pocket WiFi):
    장점: 기기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 가능,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 연결 가능.
    단점: 항상 별도의 기기를 휴대하고 충전해야 함, 수령 및 반납의 번거로움, 분실/파손 시 변상 비용 발생.

일본 여행 eSIM 핵심 요약 및 FAQ

핵심 내용 3줄 요약

  • 일본 eSIM 속도는 어떤 현지 통신사(가급적 도코모) 망을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무제한 데이터'의 함정을 피하려면, 일 기본 데이터 제공량과 소진 후 제한되는 속도(kbps)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구매 전 내 스마트폰이 eSIM을 지원하는 기종인지,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는지 등을 꼭 체크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그럼 저가형 일본 eSIM은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행 스타일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지 않고, 숙소 와이파이를 주로 이용하며, 길찾기나 카톡 확인 등 최소한의 용도로만 사용할 계획이라면 저렴한 상품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 강조한 것처럼 현지 통신망, 데이터 소진 후 속도, 고객지원 채널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Q. eSIM 설치는 일본 공항에 도착해서 하면 안 되나요?

A. eSIM 설치는 QR코드 스캔을 위해 안정적인 와이파이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출국 전에 미리 집이나 공항 와이파이를 이용해 등록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합니다. 일본 공항의 와이파이 환경이 불안정할 경우 등록에 실패하여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등록만 미리 하고, 실제 개통(활성화)은 비행기 착륙 후에 하면 됩니다.

Q. eSIM 사용 중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A. 가장 먼저 스마트폰을 재부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APN(Access Point Name) 설정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통 eSIM 구매 시 함께 안내되는 설정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만약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구매처의 24시간 온라인 고객센터(카카오톡 채널 등)를 통해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따라서 고객 지원이 원활한 판매처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팁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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