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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 설정 방법 지금 당장 공유기 열고 딱 3가지만 바꾸세요 (컴맹 필독)

컴퓨터를 잘 몰라도 괜찮아요.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서 딱 3가지만 바꾸면 느려터진 와이파이가 몰라보게 빨라집니다. 채널 변경, 5GHz 활성화 등 전문가의 필살기를 쉽게 따라 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BlogNa 입니다.

지난 글에서 큰맘 먹고 설치한 1기가 인터넷이 느려지는 이유가 바로 '공유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렸죠?

아마 많은 분들이 '공유기 설정'이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실 거예요.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인터넷이 아예 안 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 충분히 이해된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분들도 마법처럼 와이파이 속도를 올릴 수 있는, 정말 쉽고 확실한 '딱 3가지' 설정 방법만 알려드릴게요.

저만 믿고 천천히 따라오시면 된답니다.

1단계: 공유기의 숨겨진 대문, '관리자 페이지' 열기

모든 설정의 시작은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입니다. PC방 사장님이나 전문가만 들어가는 비밀 공간 같지만, 사실 우리 집 공유기의 '설정 메뉴판'일 뿐이에요.

인터넷 브라우저(크롬, 엣지 등)를 열고 주소창에 아래 숫자 주소를 입력해보세요.

가장 흔한 공유기 주소는 192.168.0.1 입니다. (주로 ipTIME)

만약 위 주소로 접속이 안 된다면, 아래 표를 참고하여 사용 중인 공유기의 주소를 찾아보세요.

제조사/통신사 관리자 페이지 주소
ipTIME 192.168.0.1
KT 172.30.1.254
SK 브로드밴드 192.168.35.1 또는 192.168.25.1
LG U+ 192.168.219.1

로그인 창이 뜨면 초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면 되는데요. 보통 admin/admin 또는 통신사 공유기의 경우 와이파이 비밀번호와 동일한 경우가 많습니다.

내부자의 조언
관리자 페이지에 성공적으로 접속했다면, 가장 먼저 '펌웨어 업그레이드' 메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공유기 제조사는 성능과 보안을 개선한 업데이트를 꾸준히 제공합니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공유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 화면에 보이는 깔끔하고 사용자 친화적인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무선 설정, 채널 등의 메뉴가 보인다.

2단계: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는 3가지 핵심 설정

자, 이제부터 진짜 마법이 시작됩니다. 수많은 메뉴 중에서 우리가 신경 쓸 것은 딱 3가지뿐이에요.

첫 번째, 2.4GHz와 5GHz에 각각 '이름표' 달아주기

관리자 페이지의 '무선 설정' 메뉴에 들어가면 2.4GHz와 5GHz라는 두 가지 방식을 설정하는 곳이 보일 거예요.

쉽게 말해 '느리지만 넓은 도로'와 '좁지만 빠른 고속도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공유기가 이 두 도로의 이름을 똑같이 설정해둬서, 내 스마트폰이 지금 어느 도로로 달리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죠.

5GHz 설정으로 들어가 네트워크 이름(SSID) 끝에 '_5G' 와 같은 이름표를 붙여주세요. (예: BlogNa_WIFI_5G)

이렇게 저장하고 나면, 와이파이 목록에 두 개의 이름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보일 거예요. 이제부터 공유기 가까이에서는 무조건 5G 이름표가 붙은 와이파이에 접속하세요. 속도 차이가 확연히 느껴질 거랍니다.

두 번째, 버튼 한 번으로 '최적 채널' 찾기

와이파이 채널은 '차선'과 같다고 말씀드렸죠?

주변 집들이 모두 1, 2번 차선만 쓰고 있다면, 나 홀로 10번 차선을 달리는 게 훨씬 빠른 게 당연합니다.

어떤 차선이 비어있는지 우리가 일일이 찾을 필요는 없어요. 공유기에게 직접 찾아달라고 하면 된답니다.

무선 설정 메뉴 안에서 '채널'을 설정하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채널 검색' 또는 '최적 채널 검색'이라는 마법 같은 버튼이 있을 거예요.

이 버튼을 누르면 공유기가 주변 신호를 분석해서 가장 한적한 채널을 알아서 찾아줍니다. 검색이 끝나면 해당 채널을 선택하고 저장만 누르면 끝이에요.

와이파이 채널 개념을 설명하는 인포그래픽. 한쪽은 여러 신호가 좁은 채널에 몰려 정체를 빚고, 다른 쪽은 신호 하나가 쾌적한 채널을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다.

세 번째, 5GHz 도로 '확장 공사' 하기 (채널 폭 설정)

이 부분이 속도를 2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오늘의 핵심 비법입니다.

5GHz 무선 설정 메뉴를 자세히 보면 '채널 폭(Channel Width)'이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것은 데이터가 지나다니는 도로의 넓이를 뜻해요.

기본값인 20MHz나 40MHz는 2차선 도로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 도로를 80MHz 또는 160MHz의 8차선 광역도로로 넓혀줄 겁니다.

선택 가능한 가장 높은 숫자(보통 80MHz 또는 160MHz)를 선택하고 저장하세요.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대용량 파일 다운로드 속도가 극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 와이파이 '문단속' 점검하기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보안입니다. 와이파이 보안이 허술하면 누군가 우리 집 인터넷을 몰래 훔쳐 쓸 수도 있고, 심하면 개인정보 유출의 경로가 될 수도 있어요.

무선 설정 또는 보안 설정 메뉴에서 '인증 및 암호화' 방식을 확인해보세요. 여러 가지 영어가 보일 텐데, 겁먹지 마시고 'WPA3' 또는 'WPA2-PSK'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WPA3가 가장 최신 기술이지만, 간혹 오래된 기기와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그럴 땐 WPA2를 선택해도 충분히 안전하답니다.

안전한 와이파이 사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도 꾸준히 보안 캠페인을 진행할 정도니까요.

공유기 설정 핵심 요약 및 FAQ

핵심 내용 3줄 요약

  •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 접속 후, 가장 먼저 '펌웨어 업그레이드'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5GHz 와이파이 이름 끝에 '_5G'를 붙이고, '최적 채널 검색'을 실행한 뒤, '채널 폭'을 가장 넓게 설정하는 것이 속도 향상의 핵심입니다.
  • 보안 방식은 'WPA2' 이상으로 설정하여 우리 집 인터넷을 안전하게 지켜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설정을 잘못 만져서 인터넷이 안 되면 어떡하나요? 초기화할 수 있나요?

A. 네, 물론입니다. 모든 공유기에는 '리셋 버튼'이 있습니다. 보통 작고 오목하게 들어가 있어 볼펜이나 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도구로 10초 정도 꾹 눌러주면 공유기가 공장 초기 상태로 돌아갑니다. 그러니 너무 겁먹지 말고 자신 있게 도전해보세요!

Q. 공유기 펌웨어 업데이트는 꼭 해야 하나요?

A. 네, 가급적 꼭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는 단순히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새롭게 발견된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고 와이파이 연결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공유기 관리자 페이지에는 '펌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기능이 있으니 활성화해두시면 편리합니다.

Q. 요즘 나오는 최신 와이파이 기술은 뭐가 다른 건가요?

A. 현재는 와이파이6(802.11ax) 기술이 널리 쓰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와이파이7이라는 더 새로운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일수록 더 높은 속도, 더 많은 기기 동시 접속, 더 낮은 지연 시간을 제공하는 등 모든 면에서 성능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아직은 와이파이7을 지원하는 기기가 많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는 와이파이6 공유기만으로도 충분히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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